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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후유증 나타나기 시작~

더샵공인중개사 2018. 11. 30. 09:41

갭투자 후유증이 대전 서구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새 학기 이사 수요로 한창 가격이 올라야할 시기에 대전 전세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짧은 기간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자 이를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 매매가 역시 상승률 둔화가 눈에 띈다.<본보 10월 31일자 9면 등 보도>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대전의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을 보였다. 유성구와 동구는 0.04%를 기록하며 상승했으나 대덕구는 세종으로의 일부 수요가 유출됐고 노후단지 수요가 줄어 보합을 보였다. 서구는 -0.04%로 하락하   

     

대개 대전 서구는 다른 지역보다 학군이 뛰어나 가을 이사 수요와 새 학기 이사 수요가 겹치는 10~12월에 전세가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다. 그러나 올해엔 외지에서 유입된 갭투자 수요가 대전의 부동산시장을 공략한 탓에 전세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매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매매시장에 나온 물량을 갭투자 수요가 구매하면 곧바로 전세시장으로 나온다. 짧은 기간에 매매 물량은 사라지고 전세 물량은 쏟아져 전세가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매매가 역시 상승률이 축소되고 있다.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달 다섯째 주 0.7%, 이달 첫째 주 들어 0.55%, 둘째 주 0.31%, 셋째 주 0.11%, 넷째 주 0.1%를 기록하며 4주 연속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유성구 역시 같은 기간 0.54%, 0.38%, 0.3%, 0.26%, 0.17%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상승률이 줄어드는 폭은 서구가 더 눈에 띈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한창 대전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를 시기인데 전세가는 갭투자 후유증에 물량이 너무 쏟아졌킨 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