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세종시 노른자위 대형건설사 맞붙는다

더샵공인중개사 2014. 9. 2. 17:04

세종시 노른자위서 대형건설사 맞붙는다

이달 추석 연휴 이후 세종시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종 2-2생활권 총 3개 구역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9월에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그동안 세종시는 중견사 위주의 공급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 대형 업체들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이란 게 전문가 판단이다.

세종시에서 2012년 이후 3년여만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되는 곳은 다름 아닌 세종 2-2생활권이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및 상업.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곳이다.

또한 2-2생활권은 세종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이라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는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세종시에는 유난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2-2생활권 4개 구역은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20여개 건설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선발된 단지이니만큼 기대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2생활권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내 기존 브랜드 아파트들의 시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이 오른 곳도 눈에 띄어 더욱 기대가 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첫마을래미안7단지로 전용 114㎡의 3.3㎡당 98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시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 아파트 시세는 대부분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2-2생활권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분양권을 사겠다는 대기 수요도 상당히 많아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2-2구역에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구역은 P1~P3 등 총 3개 구역으로 일제히 이달에 분양에 나선다. 특히 세종시 2-2 첫 분양단지인 P4구역의 '세종 예미지'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한 이전기관 종사자 1차 특별공급 청약신청에 특별공급분(336가구) 보다 많은 354명이 접수를 마치는 등 인기를 보여 이후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2생활권 내 최대 규모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P3구역으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함께 분양할 예정으로 총 19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단지로 계획하고 통합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과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눠서 계획했다. 이밖에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의견이다. 2-2생활권에서 제일 먼저 분양되는 P4구역의 '세종예미지'의 경우 3.3㎡당 평균 859만~899만원대로 분양가가 확정됐다.

한솔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P4블록 분양가, 그리고 메이저 브랜드 가치를 판단해 볼 때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하루에도 몇 십 통씩 전화가 올만큼 문의가 많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